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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Brand?

작성자
BrandKim
작성일
2018-11-08
조회
768
하루를 시작하는 필자의 중요한 루틴 중 하나는 아이들과 함께 아침을 먹는 것이다.

아침을 먹으며 이런저런 소소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인데, 오늘 아침의 주제는 요즘 유행하는 매장

‘No Brand'에 관한 이야기였다.

 

전날 저녁 막내와 함께 자전거를 타고 동네에 새로 개장한 노브랜드 매장에서 이것저것 쇼핑을 했다.

나름 가격도 저렴하고 품질도 괜찮아서 쇼핑자체로는 만족을 했다.

하지만, 노브랜드 매장 바로 옆에 붙어있는 ‘이마트24’를 보며 상당히 씁쓸하고 불쾌한 기분이 든 것은 필자의 직업의식 때문이었을까?

 

“캐나다에 'no name brand'이라는 브랜드가 있는데 그거 표절했다고 말이 많던데?”

“그나저나 옆에 있는 ‘이마트24’는 어쩌나?”

“결국 ‘노브랜드’ 그 자체가 ‘브랜드’ 아니겠어?”

결국 우리들은 ‘노브랜드’ 자체가 ‘브랜드’다, 라는 말로 생각을 모으고 아침 식사를 마쳤다.

 

당초 ‘노브랜드’는 신세계 편의점인 ‘이마트24’ 내에 한 구역을 지정, 이마트 자체상품(PB)만을 판매하는 ‘노브랜드 존(zone)'으로 출발했다고 한다. 하지만 ’노브랜드 존‘이 시장경쟁력을 보이자 2016년 해당 존을 하나의 브랜드로 격상, 같은 해 8월 ’노브랜드 슈퍼마켓 1호점‘을 출점하고, 이후 현재까지 160여 개의 매장을 확보하며 명실상부한 유통구조를 확립했다고 한다.

뭐 여기까지는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하지만 필자가 생각하는 심각한 문제는 같은 계열인 ‘이마트24’의 매출하락에 막대한 영향을 줄 것은 명약관화한 일인데...이럴 수 있나? 하는 의구심이다.

필자의 동네도 그러하듯이 인천 마전동과 울산에 위치한 ‘노브랜드’는 기존 ‘이마트24’와 15미터와 30미터 인근에 위치하고 있어서 소송까지 불사하고 있는 안타까운 형국이다.

 

얼마 전 필자는

‘이치류(ichiryu)'라는 브랜드를 런칭하였다,

‘이치류(いちりゅう)’란 ‘일류(一流)’의 일본어로 일본에서는 제법 유명한 브랜드이다.

만약 이를 내세워 A라는 우산제조업체와 이치류의 브랜드 사용계약을 하고,

바로 ‘이치방’이라는 브랜드로 A업체와 동종업체인 B우산업체와 이치방의 브랜드 사용계약을 하면서,

A업체의 항의에 뜻은 비슷하나 발음이나 모양이 틀린데 왜? 라고 말한다면...

아마도, 아침식사 자리에 아이들 앞에서 자아비판의 시간을 면치 못할 것이다.

 

‘브랜드’란 결국

기업이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지속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그들의 가치와 역량을 어떻게 드러낼지 결정하는 근간이다.

이는 ‘브랜드’를 믿고 전 재산을 투자해서 종사하는 사람들에게도 마찬가지일 것이다.